◎“한반도 안정 기여 희망”/이붕 내달 3일 방북【동경=연합】 중국 외교부대변인은 22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최근 방한에 언급,『소련과 남조선간의 관계발전이 한반도 긴장완화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함으로써 이례적인 적극 반응을 보였다고 교도(공동) 통신이 22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고르바초프의 방한과 관련된 교도통신의 논평요구에 이같이 밝혔는데 내달초 이붕 중국총리가 북한을 방문,평양당국과 한국의 유엔가입 문제를 놓고 대응책을 협의하려는 시점에서 나온 이말은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현실적인 외교자세를 새롭게 내비치는 것으로 그 귀추가 크게 주목된다고 이 통신은 말했다.
이 통신은 북경주재 소련 대사관 소식통을 인용,한국이 올 가을 유엔총회에서 단독가입을 신청할 경우 소련은 『반대로 돌아서기가 곤란하다』고 전하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이번 발언에 북한은 반발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중국이 구태여 고르바초프의 방한 논평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북한에 유연자세를 취하도록 압력을 가하려는 저의가 분명하다고 밝혔다.
【홍콩=유주석특파원】 중국의 이붕총리가 오는 5월3일부터 6일까 4일간 북한을 방문한다고 22일 중국 외교 소식통들이 밝혔다.
중국 외교소식통들은 이총리가 평양방문중 김일성 주석과의 회담에서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유엔 단독가입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이밖에 중국과 북한은 ▲양국간 경제교류 확대방안 ▲진행중인 일·북한간 국교정상화 회담 등에 관해서도 깊이있는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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