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평화에 좋은 결실 있었다/고르비/평화통일위한 역량 집결키로/노대통령평양의 페레스트로이카는 언제 올 것으로 보는가.
▲고르바초프 대통령=북한을 대표하는 사람이 대답하면 좋겠다. 우리의 신사고정책의 기본은 선택의 자유를 가져야한다는 것이다.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는 소련의 필요에 의한 것이며 강요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나라들도 스스로 선택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한반도통일은 언제 어떻게 이루어질 것 같은가.
▲고르바초프 대통령=지금 세계는 변화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지역적으로 모두 변하고 있다. 지금 소련·미국관계,유럽정세,아시아 태평양정세를 놓고 볼때도 이를 알 수 있다. 한소가 짧은기간에 먼길을 걸어온 것만봐도 알 수 있다.
남북한 국민들은 협조해 통일을 해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그 방법을 토의해야 한다. 우리는 북한과의 관계를 귀중히 여기고 있고 한국과의 관계발전도 기쁘게 생각한다. 소련은 통일에 대한 한국국민들의 노력을 지지한다. 내 생각에는 민족적 숙원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오고 있다고 본다. 그것은 한국 국민뿐만 아니라 국제공동체 유엔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본다.
일본서 방북계획이 있다고 말했는데…. 가까운 장래에 서울과 평양을 동시에 방문할 의향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약속한대로 편리한 시기에 서울방문도 있을 것이다.
회담이 기대에 충족됐는가.
▲고르바초프 대통령=기대가 완전히 충족됐다. 이번 한국과 일본방문은 이 지역의 관계를 증진시킬 것이다. 제주회담은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으며 좋은 결실을 가져다줄 것으로 믿는다. 소련과 한국·일본은 이 지역의 평화협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이번 방문은 좋은 결실이 있었고 유익했다.
노태우대통령의 생각은 어떠한가.
▲노태우대통령=10개월만에 3번 정상회담을 한 사실자체가 역사적이라고 생각한다. 유럽은 몰타정상회담에 의해 냉전종식의 새질서가 형성됐다. 그러나 동북아는 냉전종식이 안된 전운이 감도는 상황에 놓여있다. 우리들의 이 만남은 한반도의 대결을 종식시키고 평화적 통일을 위해 외적인 모든 역량을 결집키로 합의했다. 또한 양국관계는,특히 경제적 측면에서 상호보완적이기 때문에 이것을 합쳐 양국의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결합시켜 나가기로 했다.<제주=특별취재반>제주=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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