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슈피겔지 보도【베를린=강병태특파원】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공산당중앙위 총회에서 공산당 서기장직을 사임할 것이란 예상이 소련정계에 널리 퍼지고 있다고 19일 베를린의 타게스슈피겔지가 모스크바 특파원발 기사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개혁진통 극복을 위한 고르바초프의 「위기관리 계획」을 논의할 중앙위 총회를 앞두고 개혁·보수 양진영에서 모두 고르바초프의 서기장직 분리를 요구하고 있으며,현재 서기장직 사임에 따른 영향을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고르바초프측에서는 공산당 서기장직 사임이 국민들의 지지확보에 도움이 될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공산당내 보수세력들도 고르바초프와의 「결별」이 다원적정치 체제속에서 독자적 존립기반을 확보할수 있는 유일한 활로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이와관련,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 등 「민주야당」 세력이 최근 반고르바초프 공세를 완화,「원탁회의」 구성 등 연대협력을 제의하고 있는 것이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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