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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회 무산/도심 격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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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회 무산/도심 격렬 시위

입력
1991.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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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8개대 1만여명 가두 진출국민연합이 19일 하오6시 서울 파고다공원 등 전국 20개 도시에서 개최키로 했던 「노태우정권 퇴진을 위한 국민대회」는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됐다.

대학생과 재야단체 회원들은 집회가 봉쇄되자 서울 도심 곳곳에서 전경버스 2대를 불태우는 등 밤늦게까지 격렬한 시위를 벌였으며 일부는 명동성당 구내로 들어가 경찰과 대치했다.

전국 1백44개대생 5만여명은 이날 낮 학교별로 교내에서 기념식및 국민대회 출정식을 갖고 이중 38개대생 1만여명이 가두진출을 시도,화염병 시위를 벌였다.

서울에서는 서울대·연세대 등 34개대생 1만여명이 기념식과 출정식을 가진 뒤 도심으로 집결했다.

학생 3천여명은 하오 6시10분께 파고다공원에서 종각,우정국로에 이르는 8차선도로 8백여m를 점거,40여분간 격렬한 화염병 시위를 했는데 종로2가에 세워져있던 서울5다6485호 등 전경버스 2대가 화염병에 맞아 전소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학생들은 경찰에 의해 강제해산된 뒤 2천여명이 하오 7시30분께부터 명동성당 구내에 들어가 경찰과 투석전을 계속하다 하오 10시10분께 자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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