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섬 소군 감축·반환 교섭키로/정상회담 난항끝에 6차까지【동경=문창재특파원】 소련과 일본 양국정상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확보에 큰 관심을 표명,남북총리회담의 속개를 촉구했다.
미하일·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가이후(해부준수) 일본총리는 18일 밤 11시45분 서명한 양국공동성명에서 이같은 입장을 확인한뒤 『일본측은 한소국교 수립을,소련측은 북한일본간 관계정상화 교섭개시를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되는 것으로 환영한다』고 천명했다.
북한이 국제 원자력기구(IAEA) 보장조치협정을 속히 체결하길 촉구한다고 성명에 명문화했다.
두 나라간의 최대 현안인 북방 영토문제에 대해 이성명은 북방 4개 도서 모두가 영토문제 교섭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명기,앞으로 반환교섭을 시작하기로 공식결정했다. 또 소련측은 4개 도서에 주둔중인 소련군을 감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소련은 이와 함께 ▲4개 도서에서의 양국 주민교류 확대 ▲일본국민의 무비자방문을 약속했으며 일본은 이에 동의했다. ★관련기사 4면
이 공동성명이 서명된 뒤 소 일양국 정상은 「정부간 협의에 관한 문서」 등 15개 협정 및 외교문서에 조인했다.
양국정상은 이날 제3차 회담의 결과를 토대로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영토문제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18일 예정에 없던 3차례의 회담을 거듭한 끝에 자정을 10여분 앞둔 11시45분 공동성명에서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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