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만톤… 노조위원장 폭로【대구=유명상기자】 1백11개의 염색공장이 입주해 있는 대구 서구 비산동 대구 염색공단이 1년여동안 하루 3만톤의 폐수를 비밀 배출구를 통해 낙동강으로 방류해오다 페놀오염사건이후 비밀 배출구를 폐쇄한 사실이 공단노조원에 의해 폭로됐다.
대구 염색공단 노조위원장 한쌍태씨(30)와 사무장 김기석씨(29)는 17일 상오 국민연합 대구·경북 본부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폐수 불법무단방류 사실을 폭로하고 「유입폐수 처리현황」 「공단 조찬 실무협의회 자료」 「폐수처리장 운전일지」 등과 비밀 배출구 사진 등을 증거물로 공개했다.
이 자료에 의하면 대구 염색 공단은 지난 89년 12월 폐수처리장으로 들어오는 파이프에 비밀 배출구를 설치해 하루 2만∼3만여톤의 폐수를 낙동강 지류인 금호강에 방류했다는 것.
이에대해 대구 염색공단측은 노조측의 주장은 허위라고 주장하고 이들을 무고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공단측은 『노조측이 제시한 비밀 배출구라는 사진은 처리 공정별 송수 파이프로서 공동처리장 처리 체계상 인위적으로 무단 방류를 조작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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