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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강요로 사표제출”/교수가 학생 셋 고소/중앙대 예술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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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강요로 사표제출”/교수가 학생 셋 고소/중앙대 예술대학

입력
1991.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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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안성캠퍼스 예술대 안봉규교수(53·한국화)는 17일 이 대학 박희성군(24·예술대 학생회장·문예창작 3) 송상헌군(26·회화학 3) 등 학생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경기도경에 고소했다.안교수는 소장에서 『지난달 15일 수업을 거부하며 퇴진을 요구하는 학생들에게 밀려 부총장에게 제출한 사표는 학생 2백여명이 부총장실을 둘러 싸고 18시간 동안 출입을 통제하는 상태에서 심리적 압박으로 어쩔수 없이 썼던 것』이라며 『사표의 무효를 주장할 생각은 없으나 학생과 교수와의 관계가 더이상 황폐화해서는 안되다는 생각에서 흑백을 가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교수는 87년 입시부정 사건으로 휴직한 후 다음해 복직원을 제출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자 법원에 교직원 직위확인소송을 내 90년 3월 대법원의 승소확정 판결을 거쳐 지난 3월 복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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