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AFP UPI=연합】 이탈리아 정부는 관광유람선과 충돌한뒤 불타고 있는 대형 유조선에서의 원유 유출로 발생한 최악의 생태계 파괴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13일 북부 제노바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줄리오·안드레오티 총리의 새 내각이 처음으로 회합을 가진뒤 발표된 한 코뮈니케는 안드레오티 총리가 2차대전후 이탈리아에서는 처음으로 믿어지는 국가비상 사태를 선언하는 특별 포고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원유 유출사고를 빚은 키프로스 소속 유조선 헤이븐호는 14일 새벽 이탈리아 제노바항 앞바다 1.5㎞ 지점해상에서 침몰했다.
항만당국은 12만톤 (약 1백만 배럴) 이상의 이란산 원유를 적재한 헤이븐호의 침몰로 인해 지중해에서 최악의 생태계 재난이 야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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