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하오6시20분께 서울 관악구 봉천8동 1552의22 최필회씨(52·빌딩청소원) 집 건넌방에서 최씨의 장녀 유경숙씨(29·피아노강사)가 피아노의자 밑에서 가슴 등에 피를 흘리며 신음중인 것을 최씨가 발견,관악 성심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최씨에 의하면 이날 상오6시 출근했다 하오6시20분께 돌아와보니 대문이 열려있고 창문이 뜯겨친채 딸이 안방 피아노의자 다리사이에 나체로 양손·발이 스타킹으로 묶인채 가슴과 국부 등에 피를 흘리며 신음중이었다는 것.
발견당시 유양은 양쪽 유두가 잘려나가고 국부오른쪽이 칼에 찔린듯한 상처가 나있고 화장품병이 꽂힌 상태였다.
유양은 어릴때부터 소아마비로 20년전 이혼한 어미니 최씨와 두 동생과 함께 살아왔으며 최근에는 동네 어린이들을 상대로 집에서 피아노교습을 해왔다.
경찰은 유양이 나체상태로 잔인하게 살해된 점으로 미루어 치정이나 원한에 의한 살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는 한편 인근 불량배들이나 변태성욕자의 소행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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