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임상승등 힘입어 17% 증대/부채증가율은 훨씬넘어 21%지난해 우리나라 농·어가의 가구당 소득은 각각 1천1백2만6천원과 1천2만3천원을 기록,처음으로 1천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농·어가의 가구당 부채도 증가,농가의 경우 89년의 3백89만9천원보다 21.4% 증가한 4백73만4천원이었으며 어가는 전년보다 12.3% 증가한 5백92만5천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농림수산부의 「90년 농·어가 경제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농가소득은 농외소득의 증대에 힘입어 지난 89년의 9백43만7천원보다 16.8%가 증가한 1천1백2만6천원이었다.
지난해 농외소득은 노임의 전반적인 상승과 주택경기호조에 따른 취업기회의 확대로 전년대비 24.6%나 증가한 4백76만2천원이었으나 농업소득은 6백26만4천원으로 11.5%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농가부채 4백73만4천원중 4백7만8천원은 농협 등 금융기관차입액 이었으며 65만6천원은 사채 등 개인차입액이었다.
농림수산부는 지난해 농가부채증가율이 농가소득증가율 16.8%보다 4.6% 포인트 높은 21.4%를 기록하게 된것은 금융기관 차입이 비교적 용이해진데다 농지 및 농기계 구입 등에 사용한 생산성 부채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트랙터·콤바인 등 대형농기계 구입에 따른 부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어가소득중 어업소득은 연근해 어획량이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고기값이 크게 상승한데 따라 전년보다 10.5% 상승한 5백21만6천원이었으며 어업외 소득 역시 노임 및 기타 취업소득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2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가부채는 생산성부채가 4백73만8천원,가계성 부채가 87만원,채무상황을 위한 부채가 31만7천원이었다.<정숭호기자>정숭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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