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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선원 모두 풀려나/억류 17일만에/베트남군에 인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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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선원 모두 풀려나/억류 17일만에/베트남군에 인계돼

입력
1991.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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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상준기자】 속보=지난달 21일 인도양 말라카해협에서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돼 억류중이던 파나마국적 원양참치잡이 어선인 선702호(3백12톤급·선장 서안성·38)에 승선한 우리나라 송출선원 24명 전원이 억류 17일만인 6일 풀려났다.선장 서씨는 이날 하오1시25분께 선박전화로 피랍어선 관리회사인 부산 서구 충무동 삼영어업㈜에 전화를 걸어 『무장괴한들이 선원들의 소지품을 모두 탈취한 뒤 베트남연안 지방 방위군에게 신병을 넘기고 달아났다』며 『현재 모든 선원은 선상생활중이며 무사하다』고 알려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생사를 몰라 애태우던 선원가족들은 안도했다.

한편 삼영어업측은 오는 8일 회사간부들을 베트남에 급파,선원들을 인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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