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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격 KAL기 유족/9월 사할린 방문허용/한·소 외무차관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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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격 KAL기 유족/9월 사할린 방문허용/한·소 외무차관 회담

입력
1991.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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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하 외무차관은 4일 하오 외무부에서 로가초프 소련 외무차관의 회담을 갖고 KAL기 피격사건에 대한 일본 아사히 TV의 보도등과 관련,소련이 이 사건의 진싱을 조속히 밝혀줄것을 강력히 촉구했다.로가초프 차관은 이에대해 『KAL기 사건과 관련한 새로운 TV의 필름을 제공하면 이를 관계기관에 전달해 계속 진상을 조사하도록 촉구하겠다』며 『KAL기 유가족이 오는 9월 사고현장인 사할린 근해에서 추모제를 거행하는 것을 허가하며 이를 위한 양국간 실무혐의를 갖겠다』고 밝혔다.

로가초프 차관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오는 16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때는 소련국내 사정상 다른 나라를 방문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그러나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방한초청을 수락한 만큼 앞으로 시기 선택만 남은 것』이라고 말했다.

로가초프 차관은 회담후 기자회견에서 『한소수교후 소련과 북한간에 무기 제공에 관한 어떠한 새로운 협정이나 계약도 없었다』고 밝혔다.

로가초프 차관은 또 『소련은 남북이 합의를 통해 유엔에 가입하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한 남북대화가 최후 순간까지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도 이같은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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