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1인당 10만불 요구【부산=박상준기자】 한국인 송출선원 24명이 탄 참치잡이 원양어선이 지난달 21일 인도양에서 무장해적선에 납치돼 15일째 억류돼있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무장괴한들은 몸값으로 1인당 미화 10만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4일 부산해경지구대에 의하면 파나마국적선 702호(3백12톤·선장 서안성·38)는 지난달 21일 상오8시30분께 말레이시아인근 말라카해협 동북부해상을 지나던중 통신이 두절된뒤 3일 하오5시40분께 선장 서씨가 선원송출회사인부산 동구 초량동 1211의1 대신해사㈜에 선내 국제무선전화로 피랍소식을 처음 알려왔다.
선장 서씨가 알려온 바에 의하면 선702호는 지난달 21일 말라카해협에서 같은회사 소속 선701호와 교신후 30분만에 무장해적선에 납치돼 4일 현재 베트남연안 10마일 해상에 억류돼있다.
선702호는 89년 12월10일 부산항을 출항했는데 선주는 파나마인이며 국내선박관리회사는 삼영어업주식회사이다. 삼영어업과 대신해 사측은 싱가포르당국의 협조를 받아 비행기를 동원,피랍해역 부근을 수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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