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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할부판매 금지 추진/올여름 전력난에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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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할부판매 금지 추진/올여름 전력난에 대비

입력
1991.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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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자 밝혀/기업체 휴가조정도 검토동자부는 여름철 전력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에어컨의 할부판매기간을 축소하거나 또는 할부판매자체를 전면 금지,에어컨구매를 최대한 줄이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곧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희일 동력자원부장관은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여름 최대전력수요에 대한 공급예비전력은 88만㎾에 불과,전력수급 문제가 위험수위에까지 도달했다고 지적하고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를 급격히 증가시키는 주원인인 에어컨의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할부판매금지 등의 비상수단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총 1백59만7천대의 에어컨이 3백73만2천㎾의 냉방전력수요를 유발했는데 올해 약 30만대 정도만 늘어나더라도 70만㎾의 추가전력수요가 발생하게 된다.

동자부는 당초 전기요금 누진제 확대로 사실상 전기요금을 10%정도 올리고 에어컨 특소세율을 현행 25%에서 30%로 인상,전력수요를 억제하려했으나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물가당국의 반대에 따라 시행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동자부는 이밖에 한여름에 전력수요가 집중적으로 몰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공장 및 기업체의 하계휴가기간을 별도조정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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