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P 로이터=연합】 소러시아공화국 인민대표 회의는 2일 중앙당국으로부터 주권을 탈취하려는 옐친 최고회의 의장의 시도에 맹렬히 반대하고 있는 러시아공화국 공산당 지도자 이반·폴로즈코프가 옐친을 같아 치울 시기가 되지 못했다고 발언한데 이어 소수의 대의원들이 제의한 옐친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요구한 수정안을 7백67대 1백21표로 부결시켰다.이같은 투표 결과는 옐친의 위치가 적어도 당분간은 안정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며 또한 이번 회기에 그를 축출하려던 보수파의 시도가 결정적으로 좌절됐음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회의가 끝난후 일단의 공산당 대의원들이 옐친을 지지하기 위한 새파벌을 결성함으로써 옐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됐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던 알렉산드르·루츠코이 예비역 대령은 1백76명의 대의원들로 이루어진 그의 「민주 공산」파가 폴로즈코프가 이끄는 러시아 공산당에 반대하기 위해 결성됐다면서 『우리는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와 그 의장을 전적으로 신임한다』고 말했다.
러시아공화국 인민대표회의 대의원 1천60명중 약 8백명이 공산당원이지만 보수계인 폴로즈코프파는 2백40명에 불과하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