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기권 사유 “정치불신”이 가장 많아/26일 저녁 전화로/이번선거 “공명” 55.5 “불공명” 16.2%55%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한 3·26지자제 기초의회선거에 불참한 유권자들은 「정치불신」과 「선거무관심」 등을 기권의 주요이유로 지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낮은 투표율과는 별개로 유권자의 절반 이상(55.5%)은 이번 선거가 비교적 공명하게 치러졌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내용 3면>여론조사내용>
이 같은 사실은 한국일보사와 MBC가 투표일 전인 지난 17일에 이어 미디어리서치에 2차로 공동의뢰,투표 직후인 26일 저녁 전국 7백4명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기권한 응답자의 22.1%는 「정치불신감 때문에」 17.3%는 「관심이 없어서」 17%는 「마땅한 인물이 없어서」 투표하지 않았다고 답한 반면 21.4%는 「시간이 없어서」 기권했다고 대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16.2%는 공명선거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이들은 그 원인으로 「관권개입」(21.9%) 「정당개입」(14.9%)보다는 「유권자들의 시민의식 부족」(32.5%)과 「후보자들의 불법선거운동」(28.9%)을 지적했다.
유권자들이 후보에 관한 정보를 얻은 것은 「후보자의 선거홍보물」(34.8%) 「주위사람」(21.7%) 「합동연설회」(16.1%) 「선거공보」(10.7%) 「현수막 및 벽보」(9.8%) 「후보 및 운동원」(5.9%)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앞으로 있을 광역의회선거와 관련,정당공천이 허용되는데도 불구,42.9%는 「정당과 관련없이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반면 민자·평민·민주 등 현 여야 정당에 대한 지지도는 10% 안팎에 그쳤다.
광역의회선거의 성공적 실시를 위한 보완점으로는 「후보에 대한 다양한 정보제공」(31.0%) 「유권자의 참여의식 고양」(24.3%) 「광역의회의 구체적 열할 홍보」(21.6%) 「선거분위기 활성화」(15.3%) 순으로 꼽았다.
이 밖에 이번 기초의회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자질에 대해 66.3%는 「더 높아져야 한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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