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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야 개표… 대부분 새벽 완료/기초의회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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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야 개표… 대부분 새벽 완료/기초의회선거

입력
1991.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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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평균 55%… 서울 42.3%/호남권 외 친여 당선 두드러져/큰 사고없이 진행… 섬지방은 지연/서울 당선자명단 21면30년 만에 부활된 시·군·구의회의원선거는 26일 하오 6시 투표를 끝내고 이날 하오 8시께부터 전국 2백98개 개표소에서 철야로 개표가 진행돼 당락이 속속 판명됐다.<관련기사 3면>

전국 2백60개 시·군·구의회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호남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친여 후보의 당선이 두드러졌으며 선관위는 27일 상오 개표가 완료되는 대로 당선자를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각 시·군·구 의회는 오는 4월20일까지(선거일로부터 25일 이내) 소집돼 의장·부의장 각 1명씩을 선출하고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이날 투·개표는 별다른 사고없이 치러졌으나 사회전반의 정치불신 및 후보자 사퇴 등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이 떨어져 투표율은 최근 선거중 최저인 55.0%를 기록했다.

민자당은 27일 자정 현재 당선이 확정된 4백38명에 대한 분석결과 『민자당측 후보가 68%에 해당하는 2백98명,평민당측 후보가 12%인 54명,무소속이 19%인 82명,민주당측 후보가 4명인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상오 7시부터 하오 6시까지 무투표선거구를 제외한 1만3천1백85개 투표구에서 진행된 투표는 총 유권자 2천4백6만7천여 명 중 1천3백23만8천8백65명이 참여,이날 하오 6시 최종집계 결과 55.0%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13대 국회의원선거(75.8%) 87년 대통령선거(89.2%)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지자제 출범에 대한 주민의 낮은 관심도를 보여주고 있어 지자제의 착근가능성을 놓고 일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북(70.3%)이며,가장 낮은 곳은 서울(42.3%)이었으며 대도시지역은 전반적으로 낮았다.

이번 선거에는 당초 1만1백59명의 후보자가 등록했으나 그간 1백82명이 사퇴하고 2명이 사망,12명이 등록무효돼 후보자는 9천9백63명으로 줄었으며 이 가운데 6백14명은 무투표 당선됐다.

이에 따라 무투표당선자를 제외한 후보자 9천3백49명 중 3천6백89명을 선출케 돼 투표지역의 실제경쟁률은 2.5 대 1을 나타냈다.

이날 하오 6시를 기해 전해상에 내려진 폭풍주의보로 흑산도 등 전남지역 43개 도서의 76개,경남·제주지역의 각각 2개 도서 7개 투표함 등 14개 선거구 90개 투표함은 27일 상오에나 수송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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