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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1인당 생산량/연간 일 60대 한국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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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1인당 생산량/연간 일 60대 한국 20대

입력
1991.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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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기술력 조사 반도체 핵심 자급률 4% 불과국내 자동차산업의 노동생산성은 연간 1인당 20대로 일본(60대)의 3분의1 수준이고 생산량에서 세계 2위로 부상한 DRAM(초고집적기억소자) 등 반도체분야는 핵심장비자급률이 4%에 불과하여 국내 주요산업의 기술력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은행이 전자·기계 등 국내주요 6개 산업 19개 분야의 국내 기술수준을 계량화해 선진국과 비교분석한 결과,수출주력상품인 자동차의 경우 신제품 개발 생산에 일본의 평균 3.5년 걸리는 데 비해 한국은 5년이나 소요됐다.

또 전자 엔진 등 주요자동차 부품의 전자화율은 미국이 15%인 반면 한국은 7%,노동생산성은 일본이 연간 1인당 60대인 데 비해 한국은 20대였다.

항공기와 정밀화학분야는 원료자급도가 10% 이하인 업종도 많아 전반적으로 선진국에 비해 개발초기나 유치단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는 핵심기술자급도가 설계는 40%,재료는 10%,장비는 4%에 불과하고 컴퓨터는 선진국의 30∼40% 수준으로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가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전제품은 설계기술은 50∼60% 수준이나 고화질TV 등 차세대제품의 기반 기술은 선진국의 10% 이하 수준이었다.

그러나 정보통신의 전자교환기 부문은 선진국 수준으로 기술이 크게 향상됐고 철강의 연속주조비율(연주비)은 일본(93.5%)보다 높은 94.9%를 기록,세계최고 수준에 달했다.

섬유는 노후시설 및 공정자동화 부진으로 노동생산성이 연간 1인당 43.5톤으로 일본(60톤)의 70% 수준에 불과했고 특히 신소재 의복분야는 기술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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