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급우의 금품강요와 놀림에 2년째 시달려온 고교생이 집에 찾아온 급우를 칼로 찔러 전치3주의 상처를 입혔다.지난 22일 하오 5시께 서울 관악구 신림1동 배모군(16·N고2년)이 집 안방에서 지난 18일 『돈까스를 만들어 놓으라』고 말한 뒤 이날 찾아온 같은 반 친구 송 모군(17)을 부엌칼로 3차례 찔렀다.
당시 배군은 엎드려 있는 송군의 등을 찌른 뒤 송군의 일어나 덤비려하자 다시 가슴과 팔 등을 찔렀다. 배군은 옆집 연탄창고에 숨어 있다고 송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배군은 고교에 입학한 뒤부터 계속 같은 반이었던 송군에게 20여 차례 금품을 빼앗기고 송군이 자신을 부하처럼 대하는 데 불만을 품고 있다가 이날도 모욕적인 말과 함께 음식을 만들어오라고 독촉하는 데 격분,부엌에서 칼을 들고와 찌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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