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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분노」 불길 계속 번져/10개 단체 「대책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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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분노」 불길 계속 번져/10개 단체 「대책협」

입력
1991.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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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서 시민대회/두산·환경처관계자 고발키로/소송지원­불매운동등도상수원의 페놀오염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피해보상 소송·고발 등 법적 대응으로 번져가고 불매운동 및 정부의 대책 촉구,민간차원의 수질 지키기 활동도 거세지고 있다.

경실련 YMCA YWCA 공해추방운동연합 등 10개 시민단체는 23일 상오 11시 서울YMCA에서 「수돗물 페놀오염 시민단체대책협의회」를 구성,▲두산 제품인 OB맥주·코카콜라 불매운동 ▲시민공청회 개최 ▲규탄 및 수돗물 살리기 시민대회 개최 ▲민간인 조사단 구성 파견 ▲두산과 환경처를 상대로 한 형사고발 등을 결정했다.

이들은 오는 30일 하오 3시 서울에서 「페놀 불법방류 규탄 및 수돗물 살리기 시민대회」를 열고 피해지역 주민의 민사소송을 적극 지원하며 두산과 환경처 책임자를 환경파괴·직무유기·환경범죄 방조의 책임을 물어 서울지검에 고발키로 했다.

이들 단체 중 경실련은 자체적으로 두산그룹 전 제품을 조사,불매운동의 기초자료로 삼기로 했다.

공추련도 이날 긴급대의원회의를 열어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 등 보건의료단체와 함께 10명 내외의 진상조사단을 구성,25일부터 낙동강 상수원 오염 현장을 조사키로 했다.

박용일 변호사,서강대 최재현 교수 등 공추련 지도위원 5명은 이날 상오 서울 강남구 논현동 두산전자 본사를 항의방문했으나 회사관계자들을 만나지는 못했다.

한편 경실련은 성명을 통해 환경처 장관 등의 유임조치를 비난하고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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