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네츠크 AP=연합】 소련 최대의 탄광지대인 우크라이나 공화국의 도네츠크에서 파업을 벌이고 있는 소련 광원들은 20일 공화국 정부와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도네츠크 파업위원회의 유리·볼드레프 위원은 광원들이 19일 회의에서 정부의 협상제의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작업복귀 요구는 거부했다고 밝혔다.
볼드레프 위원은 AP통신과의 기자회견에서 10명의 광원들로 구성된 협상대표단이 20일 늦게 우크라이나 공화국 수도 키예프로 출발할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고위대표들과의 협상은 22일이나 23일 시작될 것이며 비톨드·포킨 우크라이나 공화국 총리도 정부측 협상대표에 포함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빅토르·글라두쉬 우크라이나 공화국 부총리와 석탄산업관리인 스타니슬라프·얀코는 도네츠크 광원들이 시베리아 지역 광원들에 이어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정치파업을 선언한 지 이틀 만인 19일 전보를 통해 이 같은 협상을 제안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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