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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용의자 목격자 나와/“어린이가 삼촌호칭·몽타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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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용의자 목격자 나와/“어린이가 삼촌호칭·몽타주 비슷”

입력
1991.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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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현대아파트 이형호군(9) 유괴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0일 범인의 몽타주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30대 남자가 「삼촌」이라고 부르는 어린이를 데리고 지난 4일 이군의 사체가 발견된 장소부근을 배회하는 것을 보았다는 목격자가 나타나 수사에 활기를 띠고 있다.목격자에 의하면 이 남자는 이날 하오 2시30분께 이군으로 보이는 어린이와 함께 서울 송파구 잠실2동 한강고수부지에 있는 매점에서 과자를 샀다는 것이다.

목격자는 『보통체격보다 뚱뚱하고 학생 차림의 어린이가 평일에 학교에 가지 않고 유달리 옷차림새가 지저분해 유심히 지켜보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관중인 이군의 검은색 상하의와 운동화 신발 등을 가져다 목격자에게 보인 결과 『당시 어린이가 착용하고 있던 것과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까지 접수된 1백41건의 제보 중 8건에 대해 계속수사중이다.

경찰은 또 마네킹 3개에 유괴 당시 이군이 입고 있던 옷과 범인이 상업은행 상계동 지점에 나타났을 때 입었던 베이지색 점퍼,교보문고 부근에서 목격됐던 검은색 점퍼 등을 각각 입혀 21일부터 이군의 집주변,사체유기 장소와 범인의 출몰지역 등에 이를 전시,목격자를 찾는데 활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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