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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수송단 내달 10일 귀국/걸프전 지원/제3국 이동방침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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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수송단 내달 10일 귀국/걸프전 지원/제3국 이동방침 철회

입력
1991.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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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전쟁 전상자 치료 및 다국적군 병력·장비수송을 위해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활동중인 국군의료지원단과 공군수송단이 내달 10일 현지에서 철수,귀국한다.정부는 18일 걸프전쟁이 끝난 뒤 의료진 및 수송단을 전후 복구지원차원에서 계속 잔류시키는 방안과 쿠웨이트 등지로 이동시켜 유엔 평화유지군을 지원토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 끝에 모두 귀국시키기로 결정,조만간 구체적 철수방법 등을 발표키로 했다.

이에 따라 1월30일부터 사우디 동북부의 알 누아이리아에서 전상자 치료를 맡아온 국군의료지원단(단장 최명규 대령) 요원 1백54명과 지난 2월18·22일 1·2진으로 나뉘어 출발,아랍에미리트 알아인 미 공군기지에서 활동해온 공군수송단(단장 이재기 공군 대령) 요원 1백60명 등 모두 3백14명이 파견 두 달여 만에 전원 귀국하게 된다.

정부는 의료지원단과 공군수송단을 C130수송기 5대로 함께 철수시키고 대대적인 환영행사도 벌이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걸프전쟁이 끝난 뒤 의료지원단의 활동지역을 사우디에서 쿠웨이트로 확대하는 방안과 공군수송단을 피지원국이 요청할 경우 계속 주둔시키는 방안을 검토,한국의 전후 복구사업 참여 등 국익차원에서 결정키로 했었다.

그러나 군의료진의 쿠웨이트 이동에는 별도의 양국간 협정이 필요한 데다 민간인 진료의 명분도 부족하다고 판단,제3국 이동방침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에 의하면 의료지원단은 1월30일 이후 지난 17일까지 1천2백54명을 치료했으며,공군수송단은 지난달 26일부터 C130수송기 연 33대가 UAE­오만·사우디간을 1백48회 비행하며 미군 등 다국적군인 7백30명과 화물 3백33.5톤을 공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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