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해 임금인상을 둘러싼 노사간의 협상이 적지않은 진통과 마찰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정부와 사용자측은 올해 임금인상폭을 한자리 수 이내로 억제하려는 데 반해 노조측은 물가상승 등을 이유로 최소한 두 자리 수 이상의 인상을 고집하고 있어 4∼5월 중의 임금교섭이 상당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들어 노사분규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으나 분규의 선행지표인 쟁의발생 신고는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정부는 19일 상오 청와대에서 관계부처장관과 사용자,근로자대표 및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관계 사회적 합의도출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고 올해 임금협상 및 산업평화정착에 관한 사회적 합의도출을 시도할 예정이다.
18일 경제기획원 노동부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올해 임금교섭 현황은 정부가 정부투자기관 및 출연기관,은행,대기업 등 임금인상 선도부문에 대한 조기타결을 서두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5일 현재 1백인 이상 사업체 6천5백90개 업체 중 불과 2%인 1백30개사 만이 타결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들어 지난 15일까지 노사분규 발생건수는 39건으로 작년동기의 57건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가운데 대우전자 광주공장이 휴업에 들어간 것을 비롯해 만도기계,코리아타코마,충무지역 택시업체 등 8건의 분규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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