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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배수 걸러 또 쓴다/주공,배관시스템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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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배수 걸러 또 쓴다/주공,배관시스템 보급

입력
1991.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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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세척 활용… 수도료 30% 절감주공은 수돗물의 절약을 위해 한 번 사용하고 버린 생활배수를 재활용하면서 지하수도 공급할 수 있는 배관시스템을 보급키로 했다.

15일 주공은 목욕 및 세면용으로 사용하고 버린 생활배수를 다시 모아 정수한 뒤 전용 배관을 통해 변기세척용으로 재사용하고 수도물 공급이 원활치 못할 때 지하수도 사용할 수 있는 배관시스템을 개발,올해 건설할 군포 산본지구 및 평촌지구의 일부 아파트에 시범적용하고 성과에 따라 확대하기로 했다.

주공에 따르면 이 배관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수돗물 사용량이 20∼30% 절약되며 수도료와 하수도료도 각각 20∼30% 절감할 수 있다는 것.

이 배관시스템을 갖추려면 가구당 7만∼10만원 정도의 추가비용이 소요되나 수도료와 하수도료의 절약에 따라 6∼7년 이내에 시설비 회수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주공은 또 생활오수의 방류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잔류 유기물질과 질소,인,세제성분까지 제거할 수 있는 첨단오수처리방식을 개발,신축하는 모든 주공아파트단지에 적용키로 했다.

주공이 서귀포 동홍지구 등 7개 사업지구내 아파트단지에 이 처리시설을 시험시공한 결과 기존 오수처리시설을 거친 물의 수질이 60PPM 수준이었으나 새로운 오수처리시설을 거친 물의 수질은 30PPM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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