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 메우기에도 바빠한은의 잇단 금융긴축 조치로 시중은행들의 자금운용 여력이 완전히 바닥났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한은이 긴급 은행장회의 등을 통해 강력한 긴축을 시달한 이래 환매조건부 채권매각 등의 수단을 써서 수시로 통화팽창을 유발하는 은행의 여유자금을 흡수,대부분의 은행들이 지급준비금을 쌓기에도 급한 상황이다.
한은은 지난 8일 올해초 특융상환액만큼 은행에 대신 지원해준 자금 중 20%인 6백60억원을 전격 회수,다시 한 번 긴축의사를 표시했다.
한은의 이러한 조치들로 인해 외환은행만이 지준을 온전히 메우고 있을 뿐 대부분의 은행들이 1조∼2조원씩 지준부족(8일 이후 누적액 기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금융긴축에는 고통이 따르게 마련』이라며 『그렇더라도 물가의 안정기조 회복 등을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 때문에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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