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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회사 차려 50차례 어음 부도/15억 상당 물품 가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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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회사 차려 50차례 어음 부도/15억 상당 물품 가로채

입력
1991.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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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혐의 4명 구속서울시경 강력과는 15일 유령회사를 차려 은행에 당좌구좌를 개설해 어음으로 물품을 사들인 뒤 부도내는 수법으로 15억여 원어치를 가로챈 이병권씨(46·전과 2범·서울 서초구 잠원동 93의26) 등 4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의하면 이씨 등은 지난해 1월 매일유통이란 유령회사를 차려 상업은행 둔촌동지점에 당좌예금구좌를 개설,같은 해 4월 금성중기로부터 지게차 2대(시가 2천4백만원)를 사면서 어음으로 대금을 지불한 뒤 부도내 가로채는 등 3·4월 두 달 동안 50여 차례에 걸쳐 카메라 시계 목재가게 등으로부터 15억여 원어치를 가로챈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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