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어린이를 유괴감금한 뒤 부모에게 1천만원을 요구하다 경찰에 검거돼 구속된 구 모양(19·원주시 우산동)이 받아낼 돈의 사용처를 미리 노트에 빽빽하게 적어 놓아 수사경찰관들이 아연실색.경찰에 의하면 임신 4개월로 애인과 동거중이던 구양은 유괴에 성공,1천만원을 받아내게 될 것으로 믿고 부모의 환갑여행비 30만원,선물구입비 15만원,애인의 옷값 15만원,태어날 아기의 의류 등 무려 47개 항목의 사용처를 미리 정해 적어 놓았다는 것.
구양은 지난 11일 하오 2시께 원주시 우산동 우산국교 앞길에서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박 모군(10)을 자기집에 유괴,감금해 놓고 박군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1천만원을 요구하다 붙잡혀 지난 13일 구속됐다.<원주=연합>원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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