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참지원태세등 현저히 저하/리스카시사령관 미 청문회 증언로버트·리스카시 주한미군 사령관은 『미국이 걸프전쟁을 치르는 동안 주한미군의 전력에는 변동이 없었으나 태평양지역주둔 병력과 장비가 걸프전에 대량으로 투입돼 한반도에서 유사시 주한미군에 대한 물자지원능력이 급격히 저하됐다』고 말하고 『앞으로 이를 보완하는 전략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리스카시 사령관은 14일 상오 7시(워싱턴 13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가 걸프전쟁 후 처음 연 「지역방위 사령부의 군사전략과 작전수요에 관한 공개청문회」에 출석,증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리스카시 사령관은 『걸프전쟁 수행을 위해 많은 병력과 장비가 태평양지역에서 이동했는데도 주한미군의 전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그러나 앞으로 태평양지역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미 증원군이 도달할 때까지 기습한 적의 야포와 장갑차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전쟁물자비축 등 전략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스카시 사령관은 걸프전에 태평양지역 전력이 집중됐기 때문에 한반도를 포함한 이 지역에 대한 전력증강계획이 차질을 빚어 주한미군의 주력인 미 제2사단의 전력증강계획이 6개월 정도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스카시 사령관은 또 이번 걸프전쟁기간 동안 북한의 도발징후는 없었다고 밝혔다.
리스카시 사령관은 이와 함께 한국정부에서도 전력증강을 위해 육군은 미 휴즈사의 첨단무기인 포병사격 추적레이더 등을 도입하고 공군은 차세대전투기를 도입,배치하는 한편 해군은 대잠수함전 능력배양작업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리스카시 사령관은 한국군이 장기적으로 주한미군 등에 의존해야 할 분야는 전략과 작전정보분야이며 북한군의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조기경보체제를 갖추는 일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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