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25개 신설도/주택 5백38만호 건립/3차 국토종합개발계획 시안국토개발 연구원은 12일 내년부터 10년간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주요 지방 거점도시를 중점 육성하고 그 동안 낙후돼 왔던 충청·호남지역의 개발을 위해 이 지역에 신 산업지대를 조성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92∼2001년) 시안을 발표했다.<관련기사 3·6면>관련기사>
국토개발연구원은 이 시안에서 계획기간 중 5백38만 가구의 주택을 짓고 9개 동서축 및 7개 남북축의 고속도로망을 완성하고 모두 12개의 댐을 건설,연간 39억톤의 용수를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시안에 따르면 수도권의 집중을 막고 지방을 발전시키기 위해 ▲부산은 국제금융 및 국제무역기능 ▲대구는 업무중추기능 및 패션산업기능 ▲광주는 첨단산업 및 예술문화기능 ▲대전은 행정 및 첨단연구기능을 갖는 특화도시로 육성하도록 했다.
또 수도권의 집중 억제정책을 강화하되 중서부 지역(대전권·충청권)과 서남부 지역(광주권·전주권)을 2000년대를 향한 「신산업지대」로 육성,중서부 지역에는 아산·군산·장항·대전 등에 산업 및 기술발전의 거점을 구축하는 한편 수도권의 이전 공장을 우선적으로 수용하고 서남부 지역은 광주·대불·광양 등 산업거점기지를 중심으로 동남해안공업벨트를 효과적으로 서쪽으로 확산시키도록 했다.
시안은 또 계획기간 중 경부축·호남축·영동축을 기본으로 하는 고속전철망을 갖추고 고속도로 신설 25개 노선 2천1백㎞,확장 6백80㎞,국도확장 7천1백㎞ 등 간선망을 확충하고 도로 포장률도 1백%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남북간의 인적 및 물적교류의 활성화에 대비,남북 연결철도인 경의선과 경원선을 복구하도록 했다.
또 계획기간 중 주택 5백38만 가구를 건설,주택보급률을 70.9%에서 92.6%로 높이되 평균 주택규모는 전용면적 23평으로 하고 신축 주택의 40%는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도록 했다.
시안은 12개 댐을 건설,연간 39톤의 용수를 공급하고 현재 78%와 28% 수준인 상수도 보급률과 하수처리율을 각각 90%와 70%로 올릴 것을 제안했다.
국토개발연구원은 이 같은 계획의 추진을 위해 2백62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 시안은 12∼14일 관계전문가들의 정책토론과 5월중 공청회를 거쳐 연말께 정부 안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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