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창배 기자】 지난 9일 위암으로 사망한 전교조 해직교사 신용길씨(33·전 구덕고)가 생전에 기증한 안구가 각막혼탁증으로 실명위기에 있는 2명의 환자에게 광명을 안겨주었다.부산 동아대 병원에서 위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다 숨진 신씨의 안구는 그의 유언에 따라 10일 각막혼탁 환자인 안모씨(35·여)에게 11일 하오 박모씨(43)에게 각각 이식됐다.
신 교사는 89년 7월 전교조 부산지 부 결성식에서 「1989년 한국여름 그리고 교육대 학살」등을 발표하는 등 「교육바로세우기」운동에 앞장서오다 같은해 8월 해직됐다.
전교조는 신 교사의 장례를 13일 상오 8시 동아대부속병원에서 전교조장(장례위원장 윤영규 전교조 위원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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