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단순 이송서 현장응급처치 강화/내무부 92년까지내무부는 영세서민들의 이용도가 높은 119 소방구급대 업무를 단순한 환자이송체계에서 현장응급처치 후 병·의원으로 이송하는 선진국형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내무부가 10일 마련한 구급대 개선 중장기대책에 의하면 92년까지 구급차량에 카폰 등 무선설비를 완비하고 구급요원들이 응급환자를 현장에서 처치할 때 인근 전문의료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구급요원들의 응급처치 능력을 높이기 위해 응급의료분야의 전문강사를 소방구급대별로 초빙,간호조무사 수준의 이론 및 실기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내무부는 현재 연간 7천명 수준인 구급환자 이송능력을 93년까지 15만명 이상으로 잡고 소방서별로 구급대와 요원들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지난 1년 동안 89년보다 22.3%가 늘어난 7만2백47명의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무료수송했는데 이 가운데 90% 이상이 영세서민들이었으며 대부분 야간(62.2%)과 심야시간(23.1%)에 구급대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국 1백87개 소방서에서는 8백83명의 구급요원들이 산소호흡기와 구급약이 비치된 2백7대의 119구급대를 24시간 대기시켜놓고 응급환자 수송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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