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분쟁」 이견불구 상당진전”/부시,중동 자결원칙 강조【리야드 AFP=연합】 미국과 아랍 8개국은 10일 걸프전쟁 종전에 따른 중동지역의 새로운 안보체제구축 필요성에 합의하는 한편 아랍이스라엘 분쟁에 관한 이견에도 불구,기타 현안들에 관해서도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미국 관리들이 밝혔다.
제임스·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리야드에서 걸프협력기구(GCC) 6개 회원국 및 이집트,시리아의 외무장관들과 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새로운 중동평화과정을 추진하기 위한 미국의 제안에 포함된 4개 의제에 관해 매우 훌륭한 진전이 이룩됐다고 말했다.
베이커 장관은 90여 분 간 진행된 이번 회담에서 『참가국 외무장관들이 지역안보문제들에 관해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며 아랍이스라엘 분쟁,군축,경제협력 등의 현안에 관해서도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룩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을 주재한 사우드·알·파이잘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은 이번 회담에 참석한 아랍 8개국이 미국의 중동평화안을 전폭 지지했다고 말했다.
파루크·알·샤라 시리아 외무장관은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미국의 평화안을 대체적으로 지지하나 시리아를 비롯한 일부 아랍국들은 가능한 한 조속히 국제적 중동평화회담이 개최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유엔 감시하의 국제평화회담을 여는 것이며 이번 회담에 참석한 아랍 8개국들 사이에는 이미 이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베이커 장관은 이번 회담 후 사우디를 떠나 11일 이스라엘에 도착할 예정이다.
【워싱턴 외신=종합】 조지·부시 미 대통령은 9일 (현지시간) 레바논 내전 걸프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 등 중동지역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는 중동국가들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집트 모로코 등 아랍국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중동의 제반문제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이라크를 지원함으로써 신뢰성을 상실했기 때문에 미PLO간의 대화가 조만간 재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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