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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랍 중동평화안 합의/베이커­8국 외무회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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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랍 중동평화안 합의/베이커­8국 외무회담서

입력
1991.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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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분쟁」 이견불구 상당진전”/부시,중동 자결원칙 강조【리야드 AFP=연합】 미국과 아랍 8개국은 10일 걸프전쟁 종전에 따른 중동지역의 새로운 안보체제구축 필요성에 합의하는 한편 아랍­이스라엘 분쟁에 관한 이견에도 불구,기타 현안들에 관해서도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미국 관리들이 밝혔다.

제임스·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리야드에서 걸프협력기구(GCC) 6개 회원국 및 이집트,시리아의 외무장관들과 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새로운 중동평화과정을 추진하기 위한 미국의 제안에 포함된 4개 의제에 관해 매우 훌륭한 진전이 이룩됐다고 말했다.

베이커 장관은 90여 분 간 진행된 이번 회담에서 『참가국 외무장관들이 지역안보문제들에 관해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며 아랍­이스라엘 분쟁,군축,경제협력 등의 현안에 관해서도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룩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을 주재한 사우드·알·파이잘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은 이번 회담에 참석한 아랍 8개국이 미국의 중동평화안을 전폭 지지했다고 말했다.

파루크·알·샤라 시리아 외무장관은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미국의 평화안을 대체적으로 지지하나 시리아를 비롯한 일부 아랍국들은 가능한 한 조속히 국제적 중동평화회담이 개최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유엔 감시하의 국제평화회담을 여는 것이며 이번 회담에 참석한 아랍 8개국들 사이에는 이미 이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베이커 장관은 이번 회담 후 사우디를 떠나 11일 이스라엘에 도착할 예정이다.

【워싱턴 외신=종합】 조지·부시 미 대통령은 9일 (현지시간) 레바논 내전 걸프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 등 중동지역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는 중동국가들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집트 모로코 등 아랍국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중동의 제반문제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이라크를 지원함으로써 신뢰성을 상실했기 때문에 미­PLO간의 대화가 조만간 재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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