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권이 북미주에 이어 제2의 국산자동차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유고·폴란드·체코 등 지난해부터 국산자동차를 수입했던 동구권국가들은 국산차가 자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올해부터 국산차의 수입을 늘리기 시작했다.
아시아자동차는 최근 폴란드의 스토멕스사와 지프형 승용차인 록스타 4백50대,소형버스 토픽5백대,콤비 2백대 등 모두 1천1백50대와 관련부품 등 1천2백만달러 상당을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하고 상반기중에 선적을 마칠 계획이다.
아시아자동차는 또 폴란드측으로부터 하반기에 2천대를 추가 수입하겠다는 제의를 받고 상담을 진행중이다. 지난해 코란도와 코란도 패밀리 20대를 폴란드에 시험수출한 쌍용자동차는 수입선인 아트 비 인터내셔널사로부터 올해 1천여 대를 수입하겠다는 제의를 받았는데 쌍용측은 생산능력 부족으로 주문물량을 소화할 수 없는 입장이어서 금년중 우순 3백50대를 수출하고 연차적으로 수출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엑셀을 비롯한 승용차 8천여 대를 유고에 수출,큰 호응을 얻었던 현대자동차는 올해도 1만여 대를 유고에 수출할 계획이며 지난해 11월 6백대의 엑셀 및 소나타를 수출한 폴란드에도 올해 5천∼6천대의 승용차를 수출할 계획이다.
대우자동차도 지난해 체코와 헝가리에 3천대의 르망을 수출,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올해중 체코를 비롯한 동구권시장에 1만여 대의 승용차를 수출한다는 전략을 수립해놓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