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통제·수도등 집회금지/이선 1만2천명 송환키로【브린디시(이탈리아)·빈·티라나 외신=종합】 수만 명의 알바니아인들이 국외로 대거 탈출하고 있는 가운데 알바니아정부는 7일 주요 항구를 군사지역으로 지정하고 수도 티라나를 비롯한 3개 도시에서의 대중집회를 금지하는 등 사실상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알바니아정부는 이날 탈출사태가 다소 진정된 후 대량탈출의 통로가 돼온 두러스항을 군사지역으로 지정,모든 선박의 출입을 군병력이 통제토록 하는 한편,수도 티라나 등 3개 도시에 집회금지령을 내렸다.
한편 이날 이탈리아정부는 2척의 화물선을 탈취해 이탈리아의 브린디시항에 도착한 1만2천여 명의 알바니아인들을 본국에 송환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디오·마르텔리 이탈리아 부총리는 브린디시항에 도착한 알바니아인들이 식료품을 구하기 위해 난동을 부렸기 때문에 긴급각의를 소집한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유고의 탄유그통신은 7일 약 5백50명의 세르비아,몬테네그로,알바니아인들이 유고로 넘어왔다고 밝히고 유엔 고등난민판무관이 이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