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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소에 물주입 무게 늘려 4천여 마리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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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소에 물주입 무게 늘려 4천여 마리 팔아

입력
1991.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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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자·묵인 수의사 구속서울지검 서부지청 수사과는 6일 죽은 소의 혈관에 물을 주입해 무게를 늘리는 방법으로 4천2백여 마리를 정육업자들에게 팔아온 충남 천안시 청당동 (주)우성식품 대표 이종근씨(41)와 묵인해주는 조건으로 5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충남가축위생시험소 북부지소 수의사(7급) 민병일씨(27) 등 2명을 축산물위생처리법 등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우성식품 총무계장 김세환씨(34)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도축 의뢰자인 서울 성동구 마장동 일대 정육업자 16명을 수배했다.

이씨는 지난해 8월부터 죽인 소의 심장동맥부분을 자른 뒤 고압압축기로 마리당 20∼30ℓ씩 물을 넣어 무게를 늘리는 방법으로 하루 20마리씩 4천2백여 마리를 정육업자들에게 공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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