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군 포로 10명 요르단 향발/이라크,국민에 재건동참 촉구○…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한 특수 게릴라부대가 편성돼 바그다드시내로 이미 잠입했다고 반후세인 저항세력인 이라크 회교혁명최고회의(SAIRI)의 한 관리가 4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SAIRI지도부의 명령으로 특수부대가 이미 조직되었다』라고 설명하고 『후세인을 제거하기 위한 작업을 바그다드에서 은밀히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걸프전에서 다국적군에 패퇴한 이라크 병사들 다수가 이번에는 이라크 남부지역을 휩쓸고 있는 반후세인 폭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이란국경을 넘어온 피란민들이 4일 전언.
피란민들은 『참담한 모습으로 고향에 돌아온 많은 병사들이 폭동을 진압하기 위해 투입된 공화국수비대를 격퇴하는 데 열성적으로 앞장섰으며 일부는 자신들이 휴대했던 무기를 시민들에게 넘겨주기도 했다』고 설명.
○…이라크가 우호적 제스처로 10명의 다국적군 포로들을 석방한 이후 미국인 6명,영국인 3명,이탈리아인 1명 등 10명의 다국적군 포로들이 4일 바그다드에서 요르단을 향해 출발했다.
바그다드의 AFP통신기자는 이날 상오 11시(한국시간 하오 2시)께 시내 노보호텔에서 1명의 여성을 포함한 10명의 포로들이 적십자국제위원회(ICRC) 표단에 인수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3시간 후 적십자마크를 단 차량에 분승,요르단과의 국경도시인 트레빌을 향해 5백50㎞의 고속도로를 출발했다.
○…다국적군은 이라크당국의 다국적군 포로 석방에 대응한 조치로 3백여 명의 이라크군 포로를 앞으로 하루안으로 석방할 것이라고 한 사우디 주둔 미군 대변인이 4일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다국적군 수용소에서 현재 6만3천여 명의 이라크 포로가 수용돼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라크는 4일 무수한 사회기반 시설을 파괴시킨 6주간의 걸프전쟁 이후 「재건전투」에 동참해줄 것을 국민들에게 촉구했다.
이라크의 관영 신문들은 이날 전쟁피해를 복구해야 할 신성한 민족적 과제가 국민들에게 주어졌다고 강조했으며 집권 바트당 기관지 알타우리지도 사설을 통해 『승리의 의지로 상당한 희생을 감수하면서 조국을 수호했던 위대한 이라크국민들이 재건전투에 많은 공헌을 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바그다드 시내의 일상생활은 지난 3일 저녁 시내 일부지역과 다른 도시에 전기가 다시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정상을 되찾기 시작했다.
바그다드 라디오 방송도 선동적인 노래 방송을 중단하고 이를 레바논과 이집트 가수들이 부르는 애정노래로 대치했으며 지난달 17일부터 폐쇄됐던 학교에 오는 9일부터 등교하라는 교육부의 홍보를 재차 방송했다.
○…셰이크·사드·알·사바 쿠웨이트 왕세자가 4일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침공 이후 7개월간의 망명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했다.
사바 왕세자는 이날 사우디군용기 C130편으로 쿠웨이트 국제공항에 내린 직후 사뭇 감격스러운 듯 무릎을 꿇고 땅에 입맞춤을 하고 알라신에게 조용히 기도를 올려 주위사람들을 숙연하게 했다.<외신=종합>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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