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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 휴전회담/다국군·이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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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 휴전회담/다국군·이라크

입력
1991.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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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슈와르츠코프 수석대표로/“후세인 알제리에 망명 요청”/불 르몽드 보도 다국군측에 「불추적」 보장 타진【파리 로이터 AFP 연합=특약】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권좌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으며 알제리당국에 망명을 요청했다고 프랑스의 르몽드지가 1일 알제리발로 보도했다.

르몽드지는 이어 『알제리당국이 다국적군 참가국들로부터 후세인 대통령이 일단 망명할 경우 후세인을 추적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받기 위해 외교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알제리당국이 후세인 대통령을 전범재판에 회부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다국적군 참가국에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의 전 식민지인 알제리당국에 정통한 르몽드지는 후세인 대통령이 소련측에 기대했던 지지를 얻지 못한 데 실망,알제리에 지난 27일 망명을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알제리당국이 후세인 대통령의 망명요청을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으나 알제리인들 사이에서 후세인의 인기가 높기 때문에 이를 수락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세인의 측근들은 후세인 대통령이 권좌에 남아 있도록 설득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쩌면 후세인 대통령이 이미 축출됐을지도 모르며 알제리당국이 그의 망명을 거부할 경우 다른 중동국가로의 망명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알제리가 프랑스당국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말했으나 프랑스 외무부는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이 신문은 후세인의 가족들이 이미 알제리에 망명해 있으며 후세인의 출국 이후 타리크·아지즈 외무장관이나 군부 지도자들이 정권을 장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특약】 제임스·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1일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알제리 망명 신청보도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고 말하고 후세인이 망명할 경우 그를 추적하지 않겠다는 어떠한 보장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 “종전조건 충족 때까지 점령”

【워싱턴·니코시아 외신=종합】 미국은 28일 걸프전 종전을 위한 미국측 조건을 유엔 주재 이라크대표단에 전달한 가운데 이 같은 종전조건이 완전히 충족될 때까지 이라크에서 군대를 철수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했다.

말린·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은 이날 『미군과 다국적군은 종전조건이 완전히 충족될 때까지 남부 이라크를 계속해서 점령할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3·4·5면>

부시 대통령은 이날 사우드·나시르·알사바 워싱턴 주재 쿠웨이트 대사와 회담을 갖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라크가 전쟁종식 절차를 논의하기 위한 다국적군 및 이라크군 지휘관들의 합동회의를 개최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영 국방부의 한 고위관리는 휴전회담이 2일 이라크내 한 군사시설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히고 노먼·슈와르츠코프 사우디 주둔 미군 사령관이 다국적군 협상단의 수석대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미국은 3월1일 이전에 걸프지역의 평화조건에 관한 결의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하기 위해 다른 다국적군 동맹국들과 초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고 마거릿·터트와일러 미 국무부 대변인이 말했다.

한편 제임스·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오는 6일부터 15일께까지 쿠웨이트·사우디·이집트·시리아·이스라엘 및 소련을 방문할 것이라고 터트와일러 미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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