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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평균환율제 도입 1년/「환율조작국」 오명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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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평균환율제 도입 1년/「환율조작국」 오명 탈피

입력
1991.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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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거래량 두 배 이상 늘어3월로 시장평균 환율제가 도입된 지 1년을 맞는다.

우리나라의 네 번째 환율제도인 이 시장평균환율제는 무엇보다도 그 동안 외국으로부터 지목돼오던 「환율조작국」의 오명을 벗게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제도는 국내외환시장에서 외국환은행들이 하루 동안 미 달러화를 사고판 시세를 가중평균해 다음날의 기준환율로 삼는 것이므로 정부의 일방적인 조작 오해는 벗게 된 것이다.

28일 조흥은행이 발표한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의 시행과정에서 나타난 환율변동의 특징은 월간으로 볼 때 수입결제가 집중되는 초순부터 중순까지는 달러의 초과수요로 환율이 올라가고 이후엔 수출대금이 늘어 달러의 초과공급으로 환율이 내려(원화절상)갔다.

또 환율변동은 주중에도 반복적인 특징을 보였는데 월요일엔 강세로 시작해 수요일엔 약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금요일엔 강세를 회복하는 패턴을 나타냈다.

특히 주간 변동특징 중에는 선물환거래에 의해 월요일 원화가 큰 폭으로 절하되는 경향을 보여 시장 참가자들은 이 현상을 「먼데이 신드롬」이라고 이름붙였다.

시장평균환율제의 도입 이후 1년간 국내 외환시장은 하루거래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또 이 제도의 도입 이후 원화환율은 1년 사이에 달러화에 대해 4.4%가 상승했다. 지난해 2월28일 달러당 6백94억원에 시작해 28일 현재 7백24원40전을 기록,30원40전이 오른 것이다.

외환전문가들은 대미달러환율이 올해말까지는 무역수지 적자 등으로 인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상반기중 달러당 7백30원 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홍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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