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종전선언(어제 하오 2시)… “48시간내 휴전 논의”/포로석방·배상지불등 4개항 제시/영,이라크 미사일등 전량 파괴 요구/미군 수일내 철수 시작… 후세인도 정전 명령【워싱턴·바그다드·유엔본부 외신=종합】 조지·부시 미 대통령이 28일 상오 11시(이하 한국시간) 『이라크군에 대한 다국적군의 공격작전을 이날 하오 2시를 기해 중지한다』고 선언한 데 이어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도 이날 하오 5시 이라크군에 대해 『전투행위를 중지하라』고 명령,걸프전은 지난 1월17일 개전이래 6주만에 다국적군의 승리로 끝났다.<관련기사 3·4·5·7·16면>관련기사>
부시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TV연설을 통해 『다국적군은 이라크군에 대한 지상공격 개시 1백시간,「사막의 폭풍」 작전개시 6주일 만에 공격적인 전투작전을 중단한다』고 말하고 『항구적인 휴전은 ▲이라크측의 다국적군 포로석방 ▲지뢰 및 부비트랩의 수색에 대한 협조 ▲쿠웨이트합병철회 및 전쟁배상금 지불 등을 포함한 유엔결의준수 등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정전의 군사적 측면을 논의하기 위해 이라크군 사령관들을 48시간 이내에 다국적군 사령관들과 만나게 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말린·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은 『미군 철수가 수일내로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라크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이날 미국주도 다국적군이 공격을 멈춘 후 3시간만인 하오 5시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을 통해 발표한 군사코뮈니케에서 최전선의 이라크군에게 발포를 중지하라는 명령을 하달했다.
미 국무부 관리는 제임스·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내주중에 쿠웨이트시를 방문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관리는 베이커 장관의 이번 중동 방문일정 계획이 완성된 것은 아니나 쿠웨이트시 외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시리아·터키 및 이스라엘도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이커 장관은 이번 중동 순방길에서 ▲전후복구 ▲지역안보 ▲군비통제 및 ▲아랍이스라엘간 갈등해소 방안에 관한 이 지역국가들의 의견 수렴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런던 로이터 연합=특약】 존·메이저 영국 총리는 28일 다국적군 참가국들은 종전 후 이라크가 다탄두미사일과 대량파괴무기를 전량 파괴할 것을 유엔을 통해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저 총리는 이날 의회연설에서 『우리는 유엔을 통해 이라크가 국제적 감시하에 다탄두미사일과 대량파괴무기를 전량파괴하고 앞으로도 이 같은 무기를 구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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