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택지 특혜공급과 관련 한보측의 대언론로비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대상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거액전달설 등 의혹이 증폭되고 있어 본격수사를 촉구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정구영 검찰총장은 27일 기자들과 만나 『한보측이 언론사에 로비를 했다는 정보에 따라 내사했으나 인사치레 수준으로 정식 수사대상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또 한보측이 언론사 간부 등 80여 명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고 이중 10여 명은 개인별로 2천∼3천만원을 받았으며 언론계 전체에 뿌려진 로비자금이 5억원에 이른다는 소문과 일부 보도에 대해 『전혀 확인된 바 없다』며 『현재 검찰은 이 사건관련 구속자 9명에 대한 보강수사와 구속자들의 진술내용 확인 등에 수사력을 쏟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수사 초기 이정웅 한보그룹 홍보담당 상무(49)와 구속된 정태수 회장 등을 상대로 한보측의 언론계로비설을 조사한 결과 언론인들에게 상당액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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