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감원 주재 7개 은행장회의오는 3월4일의 처분시한 만료를 앞두고 47대 재벌그룹의 비업무용 부동산 처분실적이 극히 저조,대규모 제재가 불가피한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은행감독원은 26일 상의빌딩에서 이용만 원장 주재로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신탁 외환산업 등 7개 은행장 회의를 열고 기업별로 매각실적에 따라 차등제재를 하기로 방침을 정하는 한편 각 기업들에 제재로 인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조속한 처분을 강력히 촉구키로 했다.
은행감독원은 매각실적이 10%에도 못 미칠 정도로 현저히 저조한 기업에 대해서는 제재조치 중 가장 무거운 여신중단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이 원장은 『처분시한을 12일 남긴 지난 20일 현재로도 전체 처분대상 비업무용 부동산 5천7백44만평 중 1천82만평이 처분되는 데 그쳐 18.9%의 매각률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이대로 가다간 많은 기업이 한꺼번에 제재를 받게 돼 해당기업의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워지는 등 문제가 발생할 소지마저 있으니 은행장이 직접 기업주를 만나 마지막으로 처분을 독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은행장들은 처분기한의 연장 등 기업 요구사항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져 부동산정책의 막바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