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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수비대와 접전개시/아파치헬기 남진 수비대 탱크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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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수비대와 접전개시/아파치헬기 남진 수비대 탱크 공격

입력
1991.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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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7군단,바스라항 서쪽 측면에 포진/남쪽선 쿠웨이트 거의 장악,50㎞ 북진/미 영 불 기갑부대 진격 “중대국면”/다국군,이라크군 2만여명 생포【니코시아·리야드·파리 외신=종합】 다국적군의 전면 지상전개시 이틀째인 25일 하오(현지시간) 프랑스 제6경기갑사단을 포함한 미 제7군단이 이라크 사막을 깊숙히 우회,바스라항 일대에 포진한 이라크 최정예 공화국 수비대의 포위작전에 돌입했다. 한편 공화국수비대의 탱크부대 일부가 미 해병이 진격하고 있는 쿠웨이트 북부지대를 향해 남진하기 시작했으며 미군의 AH64 아파치헬기가 이들 탱크를 공격하고 있다고 미군 사령부가 공식 확인했다.<관련기사 3·4·5·22면>

개전 첫날 쿠웨이트·사우디 국경의 사담라인을 돌파한 미 해병과 다국적군 일부가 쿠웨이트시에서 이라크군과 격렬한 시가전을 벌였으며 일부 부대는 쿠웨이트·이라크 국경을 향해 쿠웨이트시 북쪽으로 50㎞까지 진격했다.

지난해 24일 쿠웨이트 서부 3백25㎞ 지점부터 진격을 시작한 9천명의 프랑스 제6경기갑사단과 4천명의 미 제7군단 병력은 이날 별 저항없이 이라크 영내 1백60㎞ 지점까지 전진한 후 이라크 바스라항 일대에 위치한 15만 명의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 서쪽 측면에 포진했다고 프랑스 고위군 소식통을 인용한 프랑스 국영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이와 함께 이날 다국적국은 사상 최대의 헬기공수 작전을 감행,미 101공정 사단병력 4천명을 이라크 영내 1백㎞ 지점에 투입하는 협공작전을 벌였다.

미 101 공정사단 병력은 쿠웨이트 국경과 이라크의 유프라테스강 중간지점에 포진,미 제7군단과 함께 공화국 수비대에 대한 차단 봉쇄작전에 들어갔다.

한편 이날 쿠웨이트 북부와 이라크 남부에 엄폐돼 있던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 탱크가 쿠웨이트 북부로 진군하는 다국적군 부대를 향해 남진을 개시했으며,다국적군 공군기와 아파치헬기가 이들 탱크부대에 공격을 가했다고 다국적군 소식통들이 밝혔다. 사우디 주둔 미군 대변인인 리처드·닐 미 해병 준장은 이와 관련,25일 하오 다국적군이 이라크 최정예 공화국 수비대를 격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닐 준장은 이날 전황브리핑에서 이라크공화국 수비대와 다국적군 사이에 교전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들은 격퇴되고 있다』고 말했으나 자세한 답변은 피했다.

닐 준장은 또 지상전 개시 이후 48시간 동안 소련제 T72탱크 35대를 포함,2백70대의 이라크탱크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칼리드·빈·술탄 사우디군 사령관은 이날 전황 브리핑에서 다국적군이 2만여 명의 이라크군을 사로잡았다고 발표했다.

【런던 AFP 연합=특약】 영국 탱크부대는 25일 이라크 영토 북부지역으로 깊숙히 돌진하고 있다고 톰·킹 영국 국방장관이 밝혔다.

킹 장관은 『미·영·불·사우디의 기갑부대가 이라크로 진입,이라크군을 포위하고 있다』며 『이 순간 우리는 지상전의 중대한 국면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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