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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1만마리 물먹여 밀도살/5억 챙긴 업주­정육업자등 5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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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1만마리 물먹여 밀도살/5억 챙긴 업주­정육업자등 5명 구속

입력
1991.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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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받고 묵인 공무원도서울지점 특수2부(김영철 부장·장진원 검사)는 25일 소 1만5백여 마리를 물 먹여 도축,5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삼정산업 대표 양성록씨(39·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목화아파트 2동 203호) 등 이 회사 직원 3명과 밀도살을 부탁한 정육업자 왕대환씨(34·서울 송파구 삼전동 343) 등 2명을 축산물위생처리법·식품위생법 등 위반혐의로,뇌물을 받고 눈감아준 국립동물검역소 군산지소 검역담당 수의사 곽택훈씨(42) 등 공무원 2명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정육업자 장재승씨(32)와 도축검사공무원 강정식씨(46) 등 2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의하면 전북 정주시에서 도축업체를 운영하는 양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하실에 밀도축 시설을 갖추고 월평균 1천여 마리씩 마리당 20∼50ℓ의 물을 먹여 도축,시중에 팔아온 혐의다. 또 정육업자 왕씨는 소 5백40마리를 같은 방법으로 밀도살해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삼오정육점에서 판매,마리당 20여 만 원의 부당이득을 취해왔다.

수의사 곽씨는 지난해 5월부터 삼정산업 등 검사대상업체로부터 50여 차례에 9백2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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