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도 못간다” “예상외 오래 끌지도” 양론/이라크군 붕괴상태 아니라도 기진맥진미 군사전문가들은 이라크군이 지난 한 달 동안 다국적군의 끊임없는 폭격으로 주요 전투장비들이 파괴되고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 빠져 있지만 이라크군과의 지상전은 어렵고 힘든 전쟁이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그러나 2∼3주 정도의 집중적인 전투를 전개하게 되면 이라크군은 패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렌스·코브 전 국방차관보는 『기껏해야 2주 정도의 격렬한 전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메나헴·메론 이스라엘 전 국방부 관리는 『이라크군이 아주 빨리 붕괴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딕·체니 장관을 비롯한 국방부 고위관리들은 지상전이 5주간의 대규모 공습과 포격에도 불구,위험스러운 존재로 남아 있는 군대와의 어려운 전투가 될 것이라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체니 장관은 지상전 개시에 관한 발표가 있은 후 기자회견에서 『잘 무장되고 요새가 잘 구축된 적과의 주요 군사작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국적군측은 구체적인 전황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전문가들은 미 해병의 상륙공격과 헬기 공수작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 합참의 톰·켈리 중장은 지상전 개시 수 시간 전의 브리핑에서 쿠웨이트의 이라크군은 탱크 40%,장갑차 3분의1,그리고 야포를 절반가량 상실했지만 아직도 막강한 존재』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 부대는 대부분의 장비들을 잃었을지 모르지만 다른 부대들은 아직도 장비의 70,80,85,90%를 갖고 있다』고 말하고 『아직도 많은 탱크를 갖고 있는 많은 병력의 군대를 보고 붕괴 직전에 있다고 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빙·웨스트 전 국방차관보는 수천 명의 이라크군이 지상전이 시작되기 직전의 전투에서 투항했다는 소식에 고무됐다고 말했다.
코브 전 차관보는 이라크군이 다국적군의 계속되는 포격과 공습 때문에 한 달여 동안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시작되기 전에 이미 기진맥진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워싱턴 로이터="연합">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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