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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강풍 5명 숨져/곳곳 담벽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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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강풍 5명 숨져/곳곳 담벽 무너져

입력
1991.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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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하오 영남지방에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불어 곳곳에서 담벽이 무너지고 간판 등이 떨어져 5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속출했다.낮 12시35분께 경북 경주군 안강읍 산대리(주) 풍산 안강공장 부품창고 블록벽이 무너져 이 공장 제2품질 관리부 반장 이경훈씨(38·경주군 안강읍 옥산2리8)등 근로자 3명이 블록에 깔려 숨지고 오무열씨(19·일용직·〃 양월3리 1184의 6)가 척추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순간 최대풍속 23m의 강풍으로 높이 8m·길이 10m의 측면블록벽이 무너져 일어났다.

또 하오 4시15분께 경남 김해시 봉황동 김해공설운동장내 테니스장 백보드가 돌풍에 무너져 게이트볼 경기를 하다 강풍을 피해 이 밑에서 쉬고 있던 박말순씨(56·여·김해시 봉황동 회현아파트 205호)등 3명을 덮쳐 박씨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이정숙씨(56·봉황동 강남백조아파트 1동609호)가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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