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부산=윤정상·박상준 기자】 동업자에게 투자한 임야매입 대금을 받으러 간 40대 부동산업자가 집을 나간 지 5일 만에 타고나간 승용차만 발견된 채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지난 16일 하오 5시께 부산 사하구 신평동 가락타운아파트 신축공사장 옆 낙동강변에서 지난 11일 집을 나간 경기 안양시 안양5동613 이삼남씨(40·부동산업)의 경기 2두 630스텔라 승용차가 절반 가량 물에 잠긴 채 버려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승용차는 오른쪽 뒷유리창이 깨지고 자동차 열쇠가 꽂힌 채 양쪽 문이 열려 있었으며 좌석에는 이씨의 것으로 보이는 구두와 점퍼가 발견됐다.
이씨 가족에 의하면 이씨는 지난해 11월 대전 성업공사로부터 충북 보은군 마대면 갈영산 임야 37만5천평을 2억1천3백20만원에 불하받은 뒤 대전의 동업자에게 공동매입자금 1억8백10만원을 넘겨 주었으나 동업자가 투자금 지급을 미루자 지난 11일 자신의 스텔라승용차를 타고 대전으로 갔으며 지난 14일 『동업자가 부산에 있어 부산에 간다』고 전화한 뒤 소식이 끊겼다는 것.
경찰은 이씨가 토지매입을 위해 늘 1억원 이상 입금된 통장을 가지고 다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이씨가 돈을 뺏기고 살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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