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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한달만에 교수 변시체로/전주 우석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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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한달만에 교수 변시체로/전주 우석대교수

입력
1991.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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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이금택 기자】 17일 하오 2시40분께 전북 전주시덕 진구 우아동 3가52 전북도시가스 테니스코트장 뒤 공터에서 지난달 17일 실종된 전주 우석대 낙농학과 김평길 교수(49·전주시 덕진구 청진동 오성유토피아아파트 A동 403호)가 숨져 있는 것을 이 회사 덕원경찰 전병대씨(32)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전씨에 의하면 이날 회사 주변을 순찰하던중 김 교수가 양복 윗저고리를 깔고 반듯이 누운 채 숨져 있었다는 것.

김 교수는 지난달 17일 하오 6시께 전주시 서노송동 코아호텔 부근 음식점에서 동료 교수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하오 9시께 자신의 아파트단지내 호수약국에서 위장약을 샀으며 30대 중반의 남자 2명과 함께 부근 현대슈퍼마켓에서 담배를 사간 뒤 실종됐었다.

경찰은 그 동안 김 교수가 자살할 이유가 없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교통사고를 당한 뒤 사체가 유기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해왔으나 발견된 사체에 외상이 없어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사체를 부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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