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상오 3시10분부터 5분 동안 서울 종로구 창신1동 창신시장내 점포 6곳에서 방화로 보이는 불이 잇달아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이날 새벽 3시께 대운슈퍼(주인 임성재·46)에서 불이 나 45평 내부 일부와 상품 등을 태워 2천여 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여 분 만에 꺼졌다.
주인 임씨는 『전날 밤 11시께 영업을 끝내고 철제셔터를 내린 뒤 집으로 돌아갔는데 인접 과일가게 옆에 쌓아둔 나무궤짝서 먼저 불이 나 셔터의 틈을 통해 불이 슈퍼 내부로 번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2분 간격으로 임씨의 슈퍼에서 반경 30여 m 안에 있는 백양메리야스직매장,오씨 떡방앗간,지물포와 야채노점에도 잇달아 불이 나 50만∼1백만원 정도씩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이 났을 때 오씨 떡방앗간과 백양메리야스직매장에는 각각 가족 3명씩이 잠을 자고 있었으나 급히 대피,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인근 불량배와 정신이상자 등을 상대로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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