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상오 3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병환씨(52·식당업)의 3층 집에서 원인모를 불이 나 하씨와 하씨의 부인 김정숙씨(47) 아버지 대열씨(77) 어머니 정화순씨(76) 여동생 명숙씨(43) 조카딸 오소혜양(11) 등 일가족 6명이 연기에 질식되거나 불에 타 숨졌다.1층 마루에서 난 불은 목재계단을 타고 2·3층으로 번져 3층 건물내부 1백여 평 중 70여 평을 태웠다.
3층에서 자고 있던 하씨의 딸 승현양(19·Y여고 2년)과 조카딸 오혜은양(11) 등 2명은 3층 베란다로 대피,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구출됐으나 1·2층에서 잠자던 하씨 등은 창문을 통해 빠져나오려다 방범용 쇠창살에 막혀 피신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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